정견 발표하는 신문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교수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리그 총회 회장 선거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찬성 5표?반대 17표?무효 1표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역대 첫 경기인 출신 총재를 노렸던 신 교수의 도전은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연합뉴스
신문선 교수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차기 프로연맹 총재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전체 대의원 23명 가운데 5표를 얻어 낙선한 뒤 “단독 후보로 출마해 신임 여부를 묻는 선거였지만 등록하지 않은 후보와 싸웠다”라며 “선거 과정엔 불법 선거 운동이 있었다.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교수는 불법 선거 운동에 관해 “권오갑 (현) 총재가 4년간 150억원을 내겠다고 대의원을 찾아다니며 입후보한 후보를 떨구려 했다”라며 “그 책임을 지키는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말에 신 교수는 “(권오갑 총재가)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에게 가서 등록 후보가 15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전 대의원들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더라. 축구는 부정행위를 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어 “하지만 이번 선거는 한국 프로축구가 민주화하고 개혁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나는 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승복 여부에 관해선 “축구에 반칙이 있더라도 결과는 뒤집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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