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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차기 총재 추대위 무산…20일 단장 간담회서 조율

프로배구 차기 총재 추대위 무산…20일 단장 간담회서 조율

입력 2017-04-05 14:21
업데이트 2017-04-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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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차기 수장 선임을 논의하는 총재 추대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지 않고 20일 단장 간담회에서 추대 인사를 최종 조율하기로 뜻을 모았다.

KOVO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남녀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차기 총재 추대위를 꾸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각 구단 단장들은 이사회 논의 내용을 구단주에게 보고하고 이들에게 총재직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보름 후인 20일께 다시 모여 새 총재 후보 추대 논의를 매듭짓자고 합의했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25일 임시 총회에서 새 총재 추대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준(67) 현 KOVO 총재의 임기는 6월 30일에 끝난다.

지난 2012년 11월 제4대 KOVO 총재로 취임한 구 총재는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 1년 6개월간 연맹을 이끌고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정치인을 배제하고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자는 2014년 4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각 구단은 구단주 중 한 명을 새 총재 후보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A 구단의 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재를 맡겠다고 의향을 보인 구단이 세 개 정도 있다”면서 “단장 간담회 전까지 해당 구단이 구단주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구단끼리 추대 후보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B 구단의 단장은 “그룹 경영에 매진하는 구단주가 연맹 총재를 맡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많다”면서도 “분명하게 총재 취임 의사를 밝힌 구단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20일 다시 의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 총재는 남자부 8구단 창단 추진 등 프로배구의 외형 발전을 이끌고 스폰서십 장기 계약과 5년 TV 중계권 계약으로 연맹 재정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 총재 후보가 나서지 않으면 구 총재에게 3년간 연맹을 더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판 키우기보다 내실 다지기가 중요하고 새 총재를 추대해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분위기도 적지 않아 또 다른 재계 인사가 프로배구의 얼굴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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