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02 07:09
수정 2017-06-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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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분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다.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3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주먹질 못잖은 공방을 벌였다. 물론 존스의 지난해 약물 복용 적발이 주된 소재였다. 2013년 둘은 라이트헤비급 대결 사상 가장 말이 많았던 대결을 벌여 구스타프손이 만장일치 판정패했고 존스는 타이틀을 지켰다.

22승1패의 존스는 1년 만에 약물 징계가 풀려 7월에 돌아와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번 주말 현 챔피언 대니얼 코미에르와 UFC 214에서 맞붙는다.

지난 주말 구스타프손은 고국인 스웨덴에서 글로버 텍세이라를 KO로 눕혀 18승4패를 이룬 뒤 “존스는 내 눈에 챔피언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화살을 날린 뒤 “여러분에게 늘 말했듯이 난 코미에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이기길 바란다. 그는 가치있는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거주하고 있는 존스는 트위터에 즉각 반박했다. “내 인간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챔피언이 아니라고? F--- you, lol”이라고 육두문자를 날렸다.

존스가 “그리고 여기 약간의 참고사항(FYI), DC(대니얼 코미에르)와 나한테 진 것은 심장 때문이란 거지, 박동이 모자랐다는 얘기지?”라고 놀려댔다.

그러자 다시 구스타프손이 “@JonnyBones 아냐 내 친구야, 너한테 진 건 @usantidoping이 부족해서야”라고 불화살을 날렸다.

이에 존스가 또다시 “Lol 계속 내 아들이라고 말하거라”고 쏘아붙였다.

과거 존스와의 대결과 지난해 그의 약물 복용 양성반응을 연결지은 라이트헤비급 선수는 구스타프손이 처음이 아니다. 코미에르는 지난해 이전에도 존스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고 의심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일이 있다. 지난해 존스는 항에스트로겐 제제에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그는 친구로부터 받은 성기능 강화제를 먹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존스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 옥타곤에 올랐다. UFC는 2015년 그가 뺑소니 사범으로 체포되자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을 대표하는 선수들인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왼쪽)과 존 존스가 트위터에서 격한 감정싸움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맞대결 모습. AFP 자료사진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을 대표하는 선수들인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왼쪽)과 존 존스가 트위터에서 격한 감정싸움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맞대결 모습.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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