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꺾고 4연승… 가을야구 성큼
송승준(롯데)이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4위를 굳게 지키며 ‘가을 야구’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송승준
연합뉴스
연합뉴스
타선도 적절한 시점마다 점수를 뽑아내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2회말 1사 1, 2루에서 8번 문규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말 김동한의 110m짜리 1점포와 5회 말 번즈와 전준우의 연속 2루타,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려 달아났다. 7회말엔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2안타와 볼넷 둘, 야수 선택,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3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도 손아섭이 스리런포를 쏘아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그 뒤에도 실책과 안타 둘을 엮어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 천적’이었던 차우찬(LG)은 이날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롯데전 연승을 ‘7’에서 멈췄다.
마산에서는 NC가 에릭 해커의 6과 3분의1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호투로 kt를 7-1로 완파했다. 해커는 2015년 5월 1일부터 kt전 6연승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SK가 삼성을 9-7로 제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1-4로 뒤진 1회 말 2사 1루에서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때려내 통산 최다 2루타 458개째를 기록, 양준혁(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위 두산은 넥센을 6-5로 누르고 선두 KIA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한화-KIA 대전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08-2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