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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계약…재기 노린다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계약…재기 노린다

입력 2017-08-30 09:42
업데이트 2017-08-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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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부터 실전 감각 익힐 전망…메이저리그 복귀는 여전히 불분명

음주 운전 사고로 한국에 발이 묶인 ‘메이저리거’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됐다.
강정호.   연합뉴스
강정호.
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CBS스포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를 포함한 3명의 선수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강정호의 신체 조건(183㎝, 95㎏)을 언급한 뒤 한국 KBO리그에서 9년간 통산 타율 0.298,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는 2년간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OPS 0.838, 202안타,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보통 10월 말 시작한다.

도미니카 선수들이나 실전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 수술과 재활로 실전 감각이 부족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로 참가한다.

이번 윈터리그 참가로 강정호는 실전 감각일 익힐 수 있고,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강정호는 비시즌인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적발된 음주 운전만 이번이 세 번째다.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런 재판 결과로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올해 연봉도 받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고 있다.

한국 국민은 비자면제협정 체결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앞서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인터뷰에서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오프시즌에 우리가 강정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리그”라면서 “강정호에게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가 메이저리그 복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의 미국 취업비자 취득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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