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시즌 초반 ‘부상 주의보’…김선형 발목 부상

프로농구 시즌 초반 ‘부상 주의보’…김선형 발목 부상

입력 2017-10-18 09:33
수정 2017-10-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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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아킬레스건 수술…천기범도 발목 부상 국가대표 선발 및 트레이드 시장에도 영향 가능성

2017-2018시즌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초반부터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SK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달렸으나 문경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바로 이날 경기 도중 주전 가드 김선형(29·187㎝)이 골밑슛을 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곧바로 들것에 실려 나간 김선형은 18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부상 장면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꽤 큰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번 시즌 애런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 최준용, 최부경, 김민수 등 장신 포워드를 앞세우고 공수 조율을 가드 김선형이 맡는 ‘스피드 농구’를 들고나온 SK는 시즌 초반 커다란 악재를 만난 셈이다.

SK는 김선형이 빠진 기간에 정재홍, 최원혁 등을 기용하며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의 빈자리가 어느 정도 메워질지 미지수다.

부산 kt는 14일 현대모비스와 첫 경기에서 주전 포워드 김현민(30·200㎝)이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17일 수술을 받은 김현민은 이번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삼성도 백업 가드 천기범(23·186㎝)이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주희정이 은퇴, 김태술을 보좌할 백업 가드의 중요성이 더 커진 삼성은 천기범의 이탈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특히 김선형의 부상은 11월 소집될 예정인 국가대표 선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한국은 뉴질랜드 원정에 이어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기간 프로 리그는 중단되지만 경기1주일 전부터 소집이 이뤄지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에 따른 각 팀의 손익 계산서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이달 말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팀간 트레이드 협상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도 커졌다.

예를 들어 골밑이 허전해진 kt는 1라운드 지명권을 2장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운데 한 장을 활용해 다른 팀의 ‘빅맨’ 영입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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