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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니어 하키 팀 참변 부상자를 사망자로 혼동해 물의

캐나다 주니어 하키 팀 참변 부상자를 사망자로 혼동해 물의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10 07:46
업데이트 2018-04-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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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15명이 희생된 캐나다 새스캐치완주 주니어 아이스하키 팀의 두 선수 신원을 검시관이 혼동해 부상자를 사망자로 공표했다.

새스캐치원주 법무부는 참사 이틀 뒤 10명의 선수와 5명의 지원 스태프가 숨졌다고 발표하면서 하비에르 라벨레(18)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그는 사실 부상자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또 원래 발표된 명단에 부상자로 기재됐던 파커 토빈(18)이 지방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한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다음날 판명됐다.

새스캐치원주 법무부의 드루 윌비 대변인은 밤 늦게 희생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실수가 있었다며 두 가족 모두에게 그 뒤에야 통보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사랑하는 이가 이런 성격의 충돌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처음 듣고 또 나중에 사랑하는 이의 신원이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의 처지를 상상하기조차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왜 이런 혼동이 일어났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면 사생활보호법을 저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왼쪽이 파커 토빈으로 지난 6일 참변 현장에서 즉사했는데 새스캐치원주 법무부는 부상자로 발표했다. 또 하비에르 라벨레는 부상 당했는데 사망자로 혼동해 물의를 빚었다. 새스캐치원주 주니어하키리그 제공
왼쪽이 파커 토빈으로 지난 6일 참변 현장에서 즉사했는데 새스캐치원주 법무부는 부상자로 발표했다. 또 하비에르 라벨레는 부상 당했는데 사망자로 혼동해 물의를 빚었다.
새스캐치원주 주니어하키리그 제공
다만 그는 “이들 소년들의 생김새가 무척 닮았다. 그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기원하며 금빛 머리를 하고 있었고 체격과 나이, 건강상태 등 모든 것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15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한 참변도 이 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 사고였다고 덧붙였다.

홈볼트 브롱코스 아이스하키 팀은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를 위해 다른 도시로 이동하던 중 끔찍한 참변을 당했다. 아이스하키가 국민 스포츠인 캐나다 전역에서 추모 열기가 일어났으며 유족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에 지금까지 500만 캐나다달러가 걷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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