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생 정연진, 자신이 태어난 해 세워진 여자 육상 7종 한국 기록 넘었다

1992년생 정연진, 자신이 태어난 해 세워진 여자 육상 7종 한국 기록 넘었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7-27 18:15
수정 2020-07-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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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진이 27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대학일반부 7종경기에서 자신이 태어난 해 세워진 여자 육상 7종 한국 기록을 넘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정연진이 27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대학일반부 7종경기에서 자신이 태어난 해 세워진 여자 육상 7종 한국 기록을 넘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정연진(28·울산광역시청)이 자신이 태어난 해인 1992년 수립된 육상 7종 경기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넷째 날 여자 대학일반부 7종경기에서 정연진이 5535점을 기록해 종전 김난영(당시 한국체대)이 1992년 5월 8일 제4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 5475점 보다 60점 더 높은 새로운 여자 육상7종 한국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28년 만에 여자 7종경기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정연진은 “7종 경기에 입문할 때부터 한국 기록 수립이 목표였는데, 오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해서 매우 기쁘다. 또한 종전 한국 기록이 수립된 해(1992년)와 저의 출생연도가 같아서 더욱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싶었다”며 “한국 기록 수립 전까지는 기록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경기를 즐기면서 기록 경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7종 경기 종목 중 강점이 있는 ‘허들, 높이뛰기, 멀리뛰기’는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이 필요한 ‘투척종목(창던지기, 포환던지기)’을 개선해서 5600점대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7종경기는 ‘최고의 만능 육상선수’를 가리는 종목이다. 첫날 100m 허들, 포환 던지기, 높이뛰기, 200m 달리기(이상 4종목)에서 경쟁하고, 둘째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달리기 (이상 3종목) 기록을 모두 환산해 총 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정연진은 100m 허들은 13초 86(998점), 포환던지기는 10m 95cm(592점), 높이뛰기 1m 77cm(941점), 200m 26초 07(791점), 멀리뛰기 6m 1cm(853점), 창던지기 37m 45cm(618점), 800m 2분 26초 12(742점)으로 총 5535점을 획득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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