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배 최강전 11국 오늘 재개

올해 농심 신라면배에서 한국 기사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진서(22) 9단과 중국의 미위팅(26) 9단이 재대국을 벌이게 됐다. 미위팅 9단의 시간패라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일본기원이 재대국으로 결론 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이 22일 온라인으로 맞선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1국은 비디오 판독 끝에 재대국으로 결정났다.

백이 우세한 상황에서 흑을 잡은 신진서 9단이 167수에서 백 두 점을 단수 친 다음 미위팅 9단의 다음 수 착점이 이뤄지지 않아 시간패가 공지됐다. 그러나 미위팅 9단이 초읽기 아홉 전에 착점했다고 주장해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 위원단 의견은 시간패가 다수였지만, 중국은 정밀 비디오 판독을 통한 재판정을 요구했다. 결국 일본기원이 중재로 나서 재대국으로 결론 났다. 이에 따라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은 23일 재대국을 펼치며 최종 라운드 일정도 하루씩 연기하기로 했다.

신라면배 재대국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 박정환 9단과 중국의 판팅위 9단도 같은 이유로 재대국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