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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몸 풀듯 200m 준결선… 11년 만에 일내나

황선우, 몸 풀듯 200m 준결선… 11년 만에 일내나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6-20 00:06
업데이트 2022-06-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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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1분45초79… 예선 전체 2위 기염
박태환 이후 첫 롱코스 메달 기대

女 김서영 한국 첫 3연속 결선행
김우민 男 자유형 400m 6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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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오른쪽 세 번째)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7그룹에 출전, 출발대를 박차고 입수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오른쪽 세 번째)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7그룹에 출전, 출발대를 박차고 입수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전체 2위로 가볍게 준결선에 올랐다.

황선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79를 기록하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5초18)에 이어 7조 2위, 전체 2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안착했다. 20일 새벽 2시 14분에 시작되는 준결선에서 상위 8위 안에 들면 황선우는 이튿날인 21일 새벽 1시 2분 결선 물살을 헤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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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황선우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이자 세계 주니어 기록인 1분44초62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자유형 200m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 냈던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대회 메달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지금까지 롱코스 세계대회 경영 시상대에 선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금메달 2개·동메달 1개)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의 롱코스 세계선수권 출전은 단체전인 계영 800m를 거든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개인종목 출전은 자유형 200m가 처음이다. 그는 이 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남자 계영 400m(12위)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로 3분15초68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이날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10초47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에 올랐다.

단일 종목 3개 대회 연속 결선 진출은 박태환조차 해내지 못했던 위업이다. 다이빙의 우하람이 2013년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지만 단일 종목으로만 따지면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 나섰던 2015년 대회 이후 세 차례뿐이다. 김우민(21·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017년 박태환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선에 올라 3분45초64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6-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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