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회에서 최정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가로 막아
25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금강장사가 된 김태하가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태하는 25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정만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 2년차 김태하가 금강급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민속모래판에 데뷔한 그는 5월 괴산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금강급에서 최정만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임태혁이 몸 담고 있는 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지난달 설날 대회에 이어 최정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김태하가 파란을 일으켰다.
25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금강장사가 된 김태하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태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훔치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장사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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