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눈앞’ 조코비치, 89분만에 알카라스 완파하고 ATP 파이널스 결승행

‘신기록 눈앞’ 조코비치, 89분만에 알카라스 완파하고 ATP 파이널스 결승행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11-19 09:41
수정 2023-1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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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너 상대 대회 통산 최다 7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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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19일 ATP 파이널스 단식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대회 결승에 진출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19일 ATP 파이널스 단식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대회 결승에 진출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완파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150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1시간 29분 만에 알카라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2-1(6-3 6-7<4-7> 6-1)로 제압한 4위 얀니크 시너(이탈리아)와 20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최고를 가리는 연말 왕중왕전이다.

2008년을 시작으로 2012~15년, 그리고 지난해에 우승한 조코비치가 올해 정상에 오르면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통산 7회로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2001년생 시너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이날 준결승은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1987년생 조코비치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올해 단식 세계 1위 자리를 뺏고 빼앗았다. 올해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는 둘 뿐이다. 상대 전적도 이 경기 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해 접전이 예상됐으나 이날은 조코비치가 가볍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시너에게 1-2(5-7 7-6<7-5> 6-7<2-7>)로 처음 패배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3승 1패로 앞선다. 다만 시너가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고, 이번 대회 4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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