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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3] 지구특공대, 기차게 박살내라

[런던올림픽 D-3] 지구특공대, 기차게 박살내라

입력 2012-07-24 00:00
업데이트 2012-07-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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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상대 멕시코 최근 4실점 수비 흔들 박주영부터 기성용까지 틈만 나면 슈팅 공격전으로

불안한 포백 라인을 뒤흔들고 ‘공격의 핵’ 마르코 파비앙(과달라하라)은 꽁꽁 묶어라.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영국 뉴캐슬대학의 코크레인파크 스포츠클럽에서 슈팅 훈련으로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런던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멕시코전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뉴캐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영국 뉴캐슬대학의 코크레인파크 스포츠클럽에서 슈팅 훈련으로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런던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멕시코전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뉴캐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1일 멕시코가 일본에 1-2로 무릎 꿇는 장면을 지켜보던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는 올림픽 본선 첫 상대인 멕시코를 공략하기 위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가상의 한국’인 일본에 졌지만 여전히 멕시코는 만만치 않은 상대. 홍 감독의 멕시코전 구상은 다음 훈련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23일 영국 뉴캐슬 대학교 코크레인 파크 훈련장에 모인 대표팀은 2시간여 훈련 동안 멕시코전의 두 가지 키워드인 ‘상대 수비 압박’과 ‘에이스 봉쇄’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16일 영국단일팀을 1-0으로 잡을 때만 해도 멕시코의 기세는 무서웠다. 하지만 그 뒤 19일 스페인전과 일본전을 연패한 뒤 수비 불안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멕시코는 최근 네 차례 평가전에서 4실점하며 구멍을 드러냈다. 수비수 위치선정이나 대응능력은 물론 전체적인 조직력이 흔들렸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허둥대는 모습까지 보였다.

반면 우리 공격진은 시간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박주영(아스널)은 경기감각이 떨어졌다는 주변의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기성용(셀틱)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도 언제든 골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 공격을 이끌고 있는 ‘제2의 치차리토’ 파비앙을 어떻게 막느냐는 여전히 숙제다. 북중미 예선에서 5경기 5골, 톨롱컵에서 5경기 7골을 기록한 파비앙은 영국단일팀과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식지 않는 화력을 뽐냈다. 키는 170㎝로 크지 않지만 화려한 발 재간과 골 결정력은 물론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춘 특급 공격수다.

홍 감독은 “멕시코는 수비에 큰 약점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와 멕시코의 본선 B조 첫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2012-07-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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