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지에 8-0 대승…2차전은 독일, 손흥민 “무서워 할 필요 없다”

한국 피지에 8-0 대승…2차전은 독일, 손흥민 “무서워 할 필요 없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6 10:12
수정 2016-08-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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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독일, 무서워할 필요 없다”
손흥민 “독일, 무서워할 필요 없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손흥민이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쿠 경기장(Pituacu stadium)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2016.8.05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차전에서 피지에 8-0 대승을 거두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제는 2차전 상대인 독일전에 집중해야 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2차전 상대인 독일에 대해 “세트피스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독일파’ 손흥민은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쑤 경기장에서 훈련 뒤 기자들과 만나 “독일 선수들은 신장 등 체격 조건이 뛰어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은 공격수와 수비수 대부분 190㎝ 안팎의 장신이다. 수비수들이 대거 공격에 가담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선 신장이 열세인 한국이 상당히 불리해진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다 좋은 선수들이다. 모두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독일 선수들을 막을 해법으로는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옆 선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주변 선수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손흥민은 “독일 선수들이 키가 큰 만큼 빠른 선수들이 많지 않다”며 속도로 독일을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을 그렇게 무서워해야 할 필요는 없다. 독일은 유럽의 강호이지만 우리는 아시아의 강호이고 공은 둥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브란트가 레버쿠젠에 온 뒤 2년 정도 친하게 지냈다. 어린 선수지만 재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독일 대표팀에는 예전 동료들도 있지만, 친구이기 전에 경쟁자이고 싸워야 할 상대”라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 탓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100%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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