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의 소변은 보라색”…프랑스 선수도 과거 약물복용 전력 비난

“쑨양의 소변은 보라색”…프랑스 선수도 과거 약물복용 전력 비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9 17:49
수정 2016-08-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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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손에 쥔 中 쑨양
<올림픽> 금메달 손에 쥔 中 쑨양 중국의 쑨양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쑨양이 처음이다. 2016-08-09 연합뉴스
최근 중국의 수영 금메달리스트 쑨양이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전력을 두고 호주의 경쟁자 맥 호튼(20) 등의 비난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수영선수도 쑨양을 비난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수영선수 카미유 라코르는 9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쑨양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시상식 장면을 바라보며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그런 스포츠로 변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징계를 받은 쑨양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발언이다. 쑨양은 당시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라코르는 다른 인터뷰에서 “쑨양은 소변이 보라색”이라는 비난까지 더했다. 그는 “내가 몸담은 종목이 이렇게 변질되는 것이 슬프다”고 덧붙였다.

라코르는 쑨양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하기 직전에 열린 남자 100m 배영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호튼은 쑨양에 대해 “속임수를 쓰는 선수”, “약물 사용자” 등으로 일컬어 이후 중국 선수단과 갈등이 일어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측은 호주 선수단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호주 선수단장은 이 요구를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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