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한국산… 전 세계 절반 사용
여자 양궁 북한 대표 강은주 선수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북한 강은주가 16강전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강은주가 쓰는 활에 국내 양궁제조업체인 윈앤윈(WIN&WIN) 표시가 선명하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1990년대만 해도 전 세계 양궁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활은 미국 기업인 호이트와 일본 야마하 제품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국산 제조업체에서 만든 활로 세계 무대를 평정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산 활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게 됐다. 장혜진과 강은주가 사용한 윈앤윈은 세계 양궁 장비 업체 중 세계 1위다. 알루미늄이 아니라 카본 소재 제품을 사용하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등 기술혁신을 이어 갔다. 1970년대 양궁 국가대표 출신인 박경래 대표를 비롯해 양궁 선수 출신 기술진이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8-13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