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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전훈 마치고 6일 소치 입성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전훈 마치고 6일 소치 입성

입력 2014-02-05 00:00
업데이트 2014-06-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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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에 입성한다.

윤재명·최광복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새벽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내린다.

퐁트 로뮤는 프랑스 대표팀이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는 곳으로, 해발 1,800m 고지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지대인 만큼 선수들의 심폐 지구력을 강화해 실전에서 더 강인한 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0 밴쿠버 대회 때에도 해발 1,000m 고지대인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올림픽 때마다 고지 훈련을 치러 효과를 봐 왔다.

고지 훈련은 특히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2개밖에 따지 못하고 5,000m 계주에서는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한 남자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2월 10일 1,500m에 출전하는 것으로 올림픽 일정을 시작한다.

고지대 훈련으로 심폐 지구력을 단련한 효과가 보통 5∼6일 정도 지속된다고 볼 때, 이 종목에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소치에 머무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4일 “잠시 쇼트트랙과 함께 고지대 훈련을 치른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6·대한항공)도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이번 전지훈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훈련 시설 외에는 특별한 오락·편의시설이 없어 다소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현지 환경도 대표팀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는 데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장비 담당 코치가 중간에 빠져나가고 남자 대표팀의 노진규(한국체대)가 병상에 눕는 등 악재가 겹쳐 조용할 날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찍 소치에 들어온다면 올림픽 특유의 떠들썩한 분위기까지 선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우려가 있다.

오랫동안 조용히 훈련하다가 6∼9일 나흘간 현지 적응을 마치고, 곧바로 10일 첫 경기에 나서는 꽉 짜여진 스케줄로 선수들의 긴장감을 조일 수 있게 됐다.

남은 것은 적응이다.

퐁트 로뮤와 소치 사이에 있는 세 시간의 시차는 민감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작게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나흘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소 단단한 느낌으로 알려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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