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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 병상에서 눈물 흘리는 스타들

<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 병상에서 눈물 흘리는 스타들

입력 2014-02-05 00:00
업데이트 2014-0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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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부상으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병상에서 TV로 지켜봐야 하는 불운의 선수들이 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전 투병 중인 노진규 선수를 찾아 위로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전 투병 중인 노진규 선수를 찾아 위로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할 예정인 토르스테인 호르그모(27·노르웨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하던 중 난간과 충돌해 쇄골이 부러졌다.

지난해 3월 체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2월 열린 미국 코퍼 마운틴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호르그모이지만 부상 때문에 올림픽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호르그모의 부상은 경기 코스가 너무 위험하고 경기장이 부실하게 만들어진 탓이 큰 것으로 전해져 스노보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4일 호르그모의 부상을 계기로 코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러시아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메달 꿈을 접게 된 선수들도 적지 않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도 유명한 ‘스키 여제’ 린지 본(30·미국)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컵에서도 59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실상부 ‘톱스타’다.

그러나 본은 지난해 2월 무릎을 수술한 데 이어 11월 훈련 도중 전복 사고를 당해 또 무릎을 다치면서 올림픽 2연패 기회를 날렸다.

캐나다의 여자 스키점프 ‘신성’ 알렉스 프레토리우스(18)도 연이은 무릎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는 3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던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8월 다친 무릎을 또 다친 것.

그러나 이들은 브라질의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라이스 소우자(26)에 비하면 나은 처지다.

소우자는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전지훈련에서 슬로프를 내려오던 중 나무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해 메달이 아닌 ‘목숨’을 갈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굵은 나뭇가지가 목 부위를 강타, 척추를 다쳐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숨도 못 쉴 정도로 복부 근육이 손상됐다.

한국은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노진규(22)가 팔꿈치와 어깨가 부러지면서 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지난달 14일 훈련 중 넘어지면서 크게 다친 노진규는 설상가상으로 치료 과정에서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까지 발견돼 암과 싸워야 하는 힘겨운 상황을 맞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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