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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메달 후보 이승훈 “빙질보다는 ‘컨디션 조절’”

<올림픽> 첫 메달 후보 이승훈 “빙질보다는 ‘컨디션 조절’”

입력 2014-02-06 00:00
업데이트 2014-02-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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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첫 경기를 앞둔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올림픽 경기장의 ‘헷갈리는’ 빙질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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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오늘도 맹훈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5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빙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훈, 오늘도 맹훈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5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빙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훈은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곳의 빙질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조건은 똑같다”면서 “빙질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0m ‘깜짝 은메달’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이승훈은 오는 8일 스피드스케이팅 첫 경기인 5,000m에 나선다.

18일 10,000m, 21일에는 팀추월 경기를 앞두고 이승훈에게는 5,000m가 대회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단 중 첫 순서라는 부담감이 있는데다 소치에서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사이에서 빙질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늘었다.

애초 아들레르 아레나의 빙질은 무르고 속도가 잘 나지 않는 밴쿠버 올림픽 오벌과 비슷하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을 앞서고 훈련에 나선 선수들 사이에는 “무르다”, “단단하다”는 대답이 동시에 나왔고, 기억과 다른 느낌과 달라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점에 대해 이승훈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그는 “개인이 선호하는 빙질이 있지만 좋아하는 것일 뿐 경기의 순위를 좌우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신 이승훈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컨디션을 조절해가며 실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그는 5,000m보다 다소 짧은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훈련을 통해 스피드 끌어올리기에 힘썼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팀추월 경기에 대비한 훈련도 이어갔다.

이승훈은 “빙질보다는 컨디션 조절의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네덜란드 헤렌벤전지훈련부터 오늘까지 휴식 없이 달려왔는데, 내일은 휴식을 취하고 모레는 가벼운 훈련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년 전보다 첫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올림픽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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