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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러시아, 피겨서 담합 의혹 제기

<올림픽> 미국-러시아, 피겨서 담합 의혹 제기

입력 2014-02-09 00:00
업데이트 2014-02-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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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손을 잡고 서로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를 인용, 러시아 심판이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그 대가로 미국 심판으로부터 페어와 단체전의 승리를 보장받았다.

레퀴프는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코치의 제보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적었다.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75.98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테사 버츄와 스콧 모이어는 72.98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예카테리나 보브로바와 드미트리 솔로비에프(70.27점)가 출전한 러시아다.

페어스케이팅에서는 크세니아 스톨보바-페도르 클리모프(러시아)가 135.09점으로 커스텐 무어타워스-딜런 모스코비치(캐나다·129.74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가 우승했다.

덕분에 러시아는 단체전 순위 포인트 47점으로 캐나다(41점)보다 크게 앞서 나갔다.

10개국이 참가하는 피겨 단체전에서는 남녀 싱글과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에서 각각 쇼트·프리를 치러 총 8차례의 경기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러시아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판정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당시 이로 인해 러시아와 캐나다가 이례적인 공동 금메달을 받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의 공정함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현행 신채점제도를 고안해 2006년 토리노 올림픽부터 도입, 시행했다.

선수들은 이러한 소문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스는 “그러한 얘기가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에 집중하느라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우리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으로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모이어도 “올림픽에서 선수라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그동안 훈련한 것을 마음껏 펼쳐보여 모국을 자랑스럽게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바버라 라이허트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 국장은 “레퀴프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라며 “국가 간 어떠한 담합도 없고, 더는 이 일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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