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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현직 경쟁자가 본 안현수’최고의 스케이터’

<올림픽> 전·현직 경쟁자가 본 안현수’최고의 스케이터’

입력 2014-02-14 00:00
업데이트 2014-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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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믈랭 “그와의 레이스는 늘 힘들다”…오노 “최고 수준의 기량”

세계 쇼트트랙을 주름잡아온 전·현직 스케이터들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최고’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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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빅토르 안(안현수)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팀을 결승으로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빅토르 안(안현수)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팀을 결승으로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올림픽 챔피언 안현수: 다른 국적, 같은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현수의 귀화와 올림픽 복귀 등을 다루며 그에 관한 전·현직 경쟁자들의 평가를 함께 실었다.

안현수는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062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래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샤를 아믈랭(캐나다)은 “그와 다시 경쟁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며 “그는 지금까지 함께 한 모든 레이스에서 나를 힘들게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은퇴 후 소치 대회에서 방송 해설위원을 맡은 안톤 오노(미국)는 “안현수는 여전히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라며 “그의 기술과 경험, 기량은 최고 수준”이라고 높이 샀다.

빅토르 크노치(헝가리)는 “안현수는 정말 겸손하고 조용한 친구”라며 “한국이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아 그가 귀화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의 두 번째 나라인 러시아도 안현수에게 특별한 지지를 보낸다.

안현수의 동메달로 사상 첫 번째 쇼트트랙 메달을 얻은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안현수가 써내려갈 역사를 사뭇 기대하는 눈치다.

안드레이 막시모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이번 동메달은 금메달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1,500m에서 안현수가 보여준 기술과 정신력은 놀라운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아직 500m와 1,000m, 계주가 남아있다”며 “안현수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러시아는 13일 안현수가 출전한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44초331를 기록, 2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안현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한국 동료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쉽게 의사소통할 만큼 러시아어 실력이 충분치 않다”며 “그래도 처음 왔을 때보다는 동료와의 관계가 많이 발전했다고 본다”고 언급, ‘빅토르 안’으로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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