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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빙속·독일 루지 ‘절대 강국’

네덜란드 빙속·독일 루지 ‘절대 강국’

입력 2014-02-18 00:00
업데이트 2016-08-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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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강국들 살펴보니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 네덜란드가 또 메달을 싹쓸이했다.

요린 테르모르스는 17일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 1500m에서 1분53초5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안나 프리징어(독일)의 종전 기록을 0.51초 단축했다.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쇼트트랙과 스피드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로 유명해진 테르모르스는 앞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4위, 500m에서 6위에 올랐다. 그리고 ‘본업’인 쇼트트랙의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2년 전부터 시작해 ‘부업’으로 출전한 스피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은, 동메달 역시 네덜란드의 이레너 뷔스트(1분54초9), 하를로터 판베이크(1분54초54)가 차지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남자 5000m와 500m의 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여자 1500m까지 시상대를 독차지해 다시금 최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단일 올림픽대회에서 세 종목 메달을 석권한 것은 네덜란드가 처음이다.

네덜란드가 스피드 최강국이라면 독일은 루지 강국이다. 이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1인승 펠릭스 로흐, 여자 1인승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남자 2인승 토비아스 알트·토비아스 벤들조가 차례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팀 릴레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독일은 1964 인스브루크대회에서 루지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뒤 44개의 금메달 중 31개(70.5%), 129개의 전체 메달 중 75개(58.1%)를 휩쓸었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오스트리아가 강세다. 2010년 밴쿠버대회까지 금메달 132개 가운데 31개를 가져갔고, 이번 대회에서도 이날까지 남자 활강과 슈퍼 대회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상태다. 오스트리아를 뒤쫓고 있는 스위스 역시 여자 활강과 남자 복합 회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가 통산 20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피겨스케이팅의 경우에는 금메달 81개 가운데 러시아(구소련 포함)가 22개를 따내 14개의 미국을 앞서고 있고, 노르딕 복합에서는 금메달 31개의 3분의1이 넘는 11개가 노르웨이에 돌아갔다. 핀란드가 4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코스 적응도의 영향이 큰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는 개최국이 강세를 보인다. 남자 스켈레톤에서는 밴쿠버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도 러시아팀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소치 로이터 연합뉴스

①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러시아)가 16일 남자 스켈레톤에서 힘차게 도약한 뒤 썰매에 뛰어올라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②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가 17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③ 펠릭스 로흐(독일)가 지난 14일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팀 릴레이 결선에서 얼음 트랙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다.
2014-02-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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