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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불혹의 남자 하키선수들 ‘살아있네’

<올림픽> 불혹의 남자 하키선수들 ‘살아있네’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6-08-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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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넘긴 아이스하키 노장들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나이를 잊은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소치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 출전한 12개국 선수 가운데 40대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이들은 연륜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플레이로 팀이 대회 준준결승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 출신인 수비수 산디스 오졸린스(42)는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라트비아의 기수로 나섰다.

19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남자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오졸린스는 팀 내에서 가장 오랜 시간인 21 52초를 소화하며 라트비아가 스위스를 3-1로 꺾는 대이변을 이끌었다.

라트비아는 올해로 5번째 올림픽에 나서 C조 꼴찌이자 전체 11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 0-1로 무릎 꿇었지만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승리를 거뒀다.

또 역대 처음으로 준준결승에 올라 지금껏 출전한 올림픽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냈다.

소치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의 최고령자인 핀란드 공격수 티무 셀란느(44)도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역사를 써내려간다.

셀란느는 이번 대회에서 어시스트 한 개와 더불어 골 하나를 터뜨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셀란느는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본선 사상 최다 포인트(3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 공격수 대니얼 알프레드손(42)은 1998년 대회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올림픽에 나선 단골손님이다.

알프레드손은 2006년 대회에서 스웨덴이 금메달을 딸 때 8경기에서 5골 5어시트를 기록하는 등 직전까지 올림픽 20경기에서 11골 12어시스트를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로 활약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펼쳐보였다.

체코에는 40대 백전노장이 두 명이다.

야로미르 야거(42)는 NHL 사상 길이 남을 스타 플레이어이자 체코 최고의 영웅이다.

두 차례나 스탠리컵 우승을 맛본 야거는 포인트(골·어시스트 합계)왕과 최우수선수에 두루 꼽히며 손에 꼽히는 NHL 선수로 활약해왔다.

현재 NHL 뉴저지 데블스에서 뛰는 야거는 골(17개), 어시스트(32개),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달리며 젊은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한다.

야거는 첫 올림픽 무대이던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6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거둔 2골 1어시스트를 비롯해 올림픽 통산 27경기에서 9골 14어시스트를 남겼다.

체코에는 야거보다 한 살 많은 공격수 피트르 네드베드도 뛴다.

캐나다 이중국적자로 1994년 릴리함메르 대회에서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딴 네드베드는 이번에는 체코 선수로 나서 4경기 동안 1어시스트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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