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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연아, 쇼트서 시즌 최고 74.92점

-올림픽- 김연아, 쇼트서 시즌 최고 74.92점

입력 2014-02-20 00:00
업데이트 2014-02-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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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곡에 맞춰 연기를 마치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곡에 맞춰 연기를 마치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한 74.92점을 받았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성적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고득점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식 집계하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인 아사다 마오(일본)의 73.18점보다 높다.

ISU는 김연아가 지난해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기록한 73.37점은 기록 집계에서 제외했다.

특히 이날 김연아가 받은 PCS는 자신이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받은 35.00점을 뛰어넘은 개인 최고 득점이다.

전체 30명의 선수 가운데 17번째로 연기한 김연아는 중간 순위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뮤지컬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로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준비한 김연아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마지막 올림픽 무대답게 완성도 높은 깨끗한 연기를 선보였다.

조명을 받아 노란빛이 감도는 의상을 입고 빙판 가운데에 선 김연아는 잔잔한 선율과 함께 어깨를 웅크리며 늘어뜨린 팔을 뻗어 올리고는 스케이트로 원을 그리는 동작과 함께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부터 깨끗하게 소화했다. 심판진은 이 점프에 수행점수(GOE) 1.50점을 줬다.

’주특기’로 평가받는 가장 난도 높은 점프를 무사히 마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까지 정확히 해내 GOE 1.10점을 보탰다.

최고레벨(4)의 카멜 스핀이 이어지면서 연기의 전반부가 마무리됐다.

음악의 중간 지점인 1분25초를 지나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이 오자 더블 악셀 점프(가산점 포함 기본점 3.63점)를 뛰며 연기의 후반부를 열었다.

소치올림픽에 앞서 치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와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의외의 실수를 저지른 점프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더 강해지는 ‘강심장’답게 이번에는 깔끔히 성공해 1.07점의 GOE를 얻어냈다.

준비한 점프를 마친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으로 레벨 3을 받고 0.79점의 GOE를 받았다.

이어 경기장을 종횡무진 오가며 화려한 스텝 연기로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했다.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에는 레벨 3과 GOE 1.14점이 붙었다.

잔잔히 이어지던 음악이 다시 살짝 높아지면서 감정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자 김연아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돌입했다.

최고레벨 4와 GOE 1.07점을 얻어낸 우아한 스핀을 마친 김연아는 살짝 앞으로 나오면서 양팔을 부드럽게 뻗는 동작과 함께 연기를 마쳤다.

경기장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원정 응원’에 나선 한국 팬들을 2분50초의 연기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로 ‘선물 세례’를 쏟아내 부상을 떨치고 다시 빙판에 오른 김연아의 복귀를 환영했다.

약간은 긴장한 듯 보이던 김연아도 후련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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