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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산] 소치를 달군 말·말·말

[올림픽결산] 소치를 달군 말·말·말

입력 2014-02-23 00:00
업데이트 2014-02-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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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훈훈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말들이 쏟아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1일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역 마지막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은메달에 머물자 네티즌들은 ‘연아야 고마워’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맨 위에 올렸다.

김연아는 “짐을 내려놓아서 행복하다”며 “그저 나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빙판을 떠나는 ‘불굴의 스케이터’ 이규혁(36)도 “선수로서 행복했다”며 지난 6번의 올림픽을 돌아봤다.

마치 우사인 볼트 같다는 칭송을 들은 ‘빙속 여제’ 이상화(25)는 “올림픽이 끝나면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직도 허벅지가 콤플렉스”라며 웃음을 줬다.

이제는 러시아인으로서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대회”라며 8년 만의 3관왕 복귀를 기뻐했다.

다음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수놓은 화제의 말들.

▲ “연아야 고마워.”(네티즌, 21일 김연아가 현역 마지막 연기를 펼치고 여자 피겨 스케이팅 은메달을 걸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린 말)

▲ “그저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에 만족해요.”(김연아, 21일 러시아 소치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모든 게 끝나고 짐을 내려놓아서 행복하다”며)

▲ “올림픽이 끝나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감동이 밀려와서요.”(이상화,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 “아직도 허벅지가 콤플렉스예요.”(이상화, 14일 러시아 소치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올림픽은 나에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습니다.”(이규혁, 13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치고)

▲ “4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제 꿈은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그리고 지금도…”(이규혁, 1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하기 전 개인 트위터에)

▲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을 선사했다는 게 특별합니다.” (안현수,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러시아 대표로 동메달을 따고서)”

▲ “지금 이 올림픽이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대회입니다.”(안현수, 22일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 8년 만에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하고서)

▲ “제게도 이런 선물이 오네요.”(박승희, 22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을 달성하고서)

▲ “더 독해져야죠”(심석희, 22일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며)

▲ “(이)상화 금메달 만지고 금메달 땄어요.”(조해리, 22일 러시아 소치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상화와의 각별한 우정을 소개하며)

▲ “저희는 이제 시작입니다.”(김지선, 16일 덴마크와의 대회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지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 “이제는 모두 추억으로 묻을 여유가 생겼어요.”(신미성, 11일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2-7로 꺾고서. 올림픽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어려웠던 과거가 떠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 “콧수염이 제게 행운을 가져다줬어요.”(체코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 선수 에바 삼코바, 16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콧수염을 그리는 미신을 설명하며)

▲ “다음 올림픽 때는 46세, 그다음에는 50세일 테지만, 계속해서 올림픽에 나서고 싶습니다.”(일본 스키점프 가사이 노리아키, 16일 은메달을 목에 걸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으실 것 같습니다.”(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조스 크리스텐센, 13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 “1만4천명의 관중이 보고 있다는 걸 잊을 정도로 행복했어요.”(캐나다 마리안 생젤라, 연인 샤를 아믈랭이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자신과 입을 맞춘 것을 두고)

▲ “지금 이상화는 우사인 볼트나 마찬가지입니다.”(러시아 올가 팟쿨리나,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하고서)

▲ “내 생애 최고의 달리기였습니다.”(러시아 마리야 샤라포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첫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서)

▲ “이젠 나를 위해 팔았던 소를 아까워하지 않으실 것으로 믿어요.”(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패링턴, 13일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농장의 소를 팔아 자신을 뒷바라지했다고 성장 배경을 밝히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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