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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동계아시안게임] 42억 아시아인 겨울축제 팡파르

[2011 동계아시안게임] 42억 아시아인 겨울축제 팡파르

입력 2011-01-31 00:00
업데이트 2011-01-3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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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를 벗어나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2만7천여 관중의 열렬한 박수 속에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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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시작된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이 대회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시작된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이 대회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3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초대형 실내축구장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한국, 중국, 일본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28개국에서 1천10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홈이라는 이점을 안은 카자흐스탄은 사상 첫 종합 1위까지 노리고 있다. 스키(금메달 27개)와 바이애슬론(7개) 등에 강한 카자흐스탄은 다른 나라가 강한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 등을 빼 버리는 ‘종목 조정’까지 시도했으며 최소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7억2천600만달러(한화 8천87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남자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리고, 알마티에서는 스키와 스키오리엔티어링 등 설상 종목이 펼쳐진다.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 지난 창춘 대회(금메달 9개)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1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개막식은 붉은색 조명이 무대 주변 카자흐스탄 전통을 담은 조각물을 비추며 막을 올렸다. 빛이 내리쬐자 조각의 한 부분이었던 기마 병사들이 무대 외곽으로 움직이면서 웅장한 개막을 알렸다.

기마 병사들은 공중에 매달린 채 행진했고 실내임에도 화려한 폭죽이 힘차게 터지며 축제의 서막을 장식했다.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담은 개막식은 시종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날개 달린 말이 반짝이는 빛으로 장식한 채 공중을 날아다녔고 원색 위주의 화려한 카자흐스탄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도 아름다운 몸놀림을 펼쳤다.

여기에 무대 가운데 자리 잡은 대형 원형 조형물이 무대 바닥과 천장과 어울리면서 시시각각으로 다양한 영상을 펼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빚어냈다. 무대 바닥을 바다로 형상화한 뒤 작은 배를 띄운 장면은 압권이었다.

하지만 공연 도중 중앙 무대 바닥의 디스플레이 장치가 고장 나는 등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전반부 개막행사가 끝난 뒤 요르단 선수를 뺀 27개국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로마자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먼저 들어왔고 한국은 기수인 박우상(26.아이스하키)을 앞세우고 10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한국에 앞서 4번째로 들어왔고 주최국 카자흐스탄은 뜨거운 환호 속에 맨 마지막에 식장에 들어섰다.

이윽고 지난 11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본부가 있는 쿠웨이트에서 채화된 성화가 도착해 성화대의 불꽃을 피우면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인 조수미가 홀로 무대에 올라 ‘에인절스 패스 어웨이(Angels Pass Away)’를 부르면서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스타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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