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차례… 김선우·최희섭 2004년 첫 ‘코리안 더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타 대결’은 2000년대 중반 성사됐다.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를 비롯해 서재응(KIA), 김선우(두산) 등 한국인 투수들은 이미 활약했지만 한국인 타자 1호로 최희섭(KIA)이 가세하면서 ‘형제 대결’이 이뤄졌다. 그동안 빅리그에서 한국인 ‘창-방패’ 대결은 모두 13차례. 28일 추신수(신시내티)-류현진(LA 다저스)이 맞붙으면 통산 14번째다.박찬호는 최희섭과 한 차례 맞붙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박찬호는 2005년 9월 12일 LA 다저스의 최희섭과 두 타석에서 안타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줬다. 가장 최근 대결은 박찬호-추신수의 승부였다.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는 2010년 7월 3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1-1로 앞선 8회 등판해 9회 1사에서 추신수를 삼진으로 낚았다. 앞서 추신수는 2006년 서재응(탬파베이)을 상대로 2타수 1홈런을 빼냈다.
이후 한국인 선수들이 부진하고 2011년 박찬호가 일본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맞대결은 사라졌다. 통산 13차례 투타 대결에서 타자는 24타수 7안타(타율 .292)를 기록했다. 3년 만의 류현진-추신수의 격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7-27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