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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지역 언론 “추신수, 볼에 맞으면 안 돼”

텍사스 지역 언론 “추신수, 볼에 맞으면 안 돼”

입력 2014-01-03 00:00
업데이트 2014-0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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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격을 이끌 왼손 타자 추신수(3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텍사스 지역 언론이 추신수에게 몸에 맞은 볼의 횟수를 줄이라고 당부했다.
추신수 AP 연합뉴스
추신수
AP 연합뉴스


최근 지면에 2014년 텍사스 구단 로스터를 분석하는 글을 연재 중인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3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추신수를 집중 조명했다.

7년간 1억 3천만 달러(약 1천380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입단한 만큼 텍사스 득점의 물꼬를 틀 추신수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기사를 작성한 에번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 구단은 1번 타자로 나설 추신수가 타석에서 장기인 인내력을 발휘해 다음 타순의 타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쁜 볼을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공만 잘 공략하는 추신수가 높은 출루율을 올리면 이후 타자들의 타석에서 투수를 공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풀이다.

그러면서 그랜트 기자는 “단 하나의 걱정은 추신수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6차례나 투수의 공에 얻어맞은 사실”이라며 사구(死球) 수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아메리칸리그 투수들은 보복성 위협구를 던지는 데 주저하지 않아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하겠다고 생각한 타자들이 골절상 또는 타박상을 당해 시즌을 부상자명단(DL)에서 끝낼 위험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대를 한몸에 받는 추신수가 투수의 볼에 맞아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 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추신수는 지난 5년간 세 차례나 한 시즌 150경기 이상(한 시즌 162경기)을 출전했다.

같은 기간 시즌 평균 출전 경기 수는 139경기로 텍사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넬슨 크루즈(시즌 평균 126경기)보다 많은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가 많은 경기에 출전해 꾸준한 출루율을 올려줘야 텍사스의 득점력이 배가되는 만큼 그랜트 기자의 분석은 추신수에게 몸에 맞은 볼에 따른 부상을 조심하라는 주문과 다름없다.

몸쪽 공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자 정신과 의사를 찾아 상담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은 추신수는 머리 쪽만 아니면 어디든 맞고 1루에 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지난 시즌 신시내티에서 높은 출루율(0.423)을 냈다.

2013년 홈런 21개, 도구 20개, 출루율 0.423을 기록한 추신수는 2010년(22홈런-22도루-출루율 0.401)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출루율 0.400이라는 지표를 넘었다.

세 항목을 두 시즌 이상 달성한 메이저리그 역대 13번째 선수가 바로 추신수다.

추신수가 리그 투수들의 위협구를 뚫고 텍사스에서도 시즌 150경기 이상 출전해 ‘출루 기계’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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