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측 “바쁜 일정 중에도 꾸준히 훈련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27)은 한국에서부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 훈련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지난해보다 2주 빠른 10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0일 “류현진이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꾸준히 훈련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머문 70여일 동안 서울 강남구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체력을 유지하려 애썼다.

이 관계자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잘 치렀음에도 ‘많은 경기와 긴 이동거리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떠올리며 “2년째에는 체력적인 어려움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 12월 서울에서도 틈날 때마다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올해를 기준으로 각팀이 128경기를 치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는 162경기를 소화한다.

긴 이동거리는 류현진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놀랐던 기억도 류현진에게 자극이 됐다.

류현진은 당시 “미국 선수들이 캠프 전에 몸을 잘 만들어놓고 와서 놀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10일 출국하며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에 몸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부족한 걸 많이 느껴 이번에 빨리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차분히 몸을 만들던 류현진은 LA로 건너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 BSTI에서 보름 정도 훈련한 뒤 다저스의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