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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심 장착하고 돌아온 장원준 ‘롯데의 원군’

<프로야구> 투심 장착하고 돌아온 장원준 ‘롯데의 원군’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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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꼽은 2014년 최고의 원군은 군(경찰야구단)에서 복귀한 왼손 투수 장원준(29)이다.

장원준은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른손 타자와 바깥쪽 승부를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투심 패스트볼’을 언급했다.

장원준은 “프로야구에서 8년 동안(2004년∼2011년) 뛰면서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제구가 불안했다”고 자신의 단점을 진단한 뒤 “2년 동안 경찰 야구단에서 뛰며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했다”고 밝혔다.

투심 패스트볼은 흔히 직구라 불리는 포심 패스트볼보다 구속이 조금 떨어지지만 횡으로 변화하며 타자를 유혹한다.

좌투수가 던지는 투심 패스트볼은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간다.

2004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장원준은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슬라이더로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2010년부터 슬라이더와 구속은 비슷하지만 방향은 반대인 우타자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가는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에이스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에는 개인 첫 15승(6패·방어율 3.14)을 달성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뛴 2년 동안에도 퓨처스(2군) 북부리그 방어율 1위를 연속해서 차지하며 롯데의 기대감을 키웠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군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2년 동안 1군 경기를 TV로 지켜보며 타자들의 기량이 더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내가 발전하지 않으면 1군에 다시 자리잡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그래서 준비한 게 투심 패스트볼이다.

장원준은 “100%는 아니지만 실전에서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체력적인 준비도 확실히 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9월 전역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하다 12월 13일에 동갑내기 포수 강민호(29)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가 개인훈련을 한 뒤 이달 3일 귀국했다.

그는 “70m까지 캐치볼을 했다”며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장원준은 15일 롯데 투수조의 사이판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군 전역 후 첫 공식 훈련이다.

장원준은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며 “체력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군대 가기 전 장원준은 힘이 넘쳤는데, 이제는 경험까지 어우러질 때”라고 기대했다.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장원준이 복귀한 롯데가 두렵다”고 경계했다.

장원준은 “”복귀 첫해 팀에서 기대하는 만큼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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