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MLB닷컴 ‘다저스,류현진 영입때보다 다나카에 미온적’

MLB닷컴 ‘다저스,류현진 영입때보다 다나카에 미온적’

입력 2014-01-20 00:00
업데이트 2014-01-20 09: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과연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마저 품에 안을까.

이미지 확대
다나카 마사히로 AP=연합뉴스
다나카 마사히로
AP=연합뉴스
시도는 하고 있으나 그다지 열의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의 분석이다.

MLB닷컴에 다저스 관련 뉴스를 쓰는 켄 거닉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를 인용해 다저스가 다나카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액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다나카에게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다저스를 필두로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5개 팀이다.

다저스가 다나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왼손 투수 류현진(27)을 영입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소식통의 말을 빌려 류현진 영입 때보다 다저스가 다나카와의 계약에 덜 적극적이라고 평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역시 포스팅시스템에 나온 류현진을 잡고자 가장 높은 금액인 2천573만 7천737달러 33센트(약 273억원)를 적어내 텍사스 레인저스 등 7개 경쟁 구단을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3’과 ‘7’을 반복 활용해 응찰료를 정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응찰료 2천만 달러에 몸값 1억 달러를 합쳐 최대 1억 2천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다나카에게 다저스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장기 계약으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5년 이상 선발진을 이끌 투수를 팀에 묶어 둔 다저스는 거액을 들여 다나카를 굳이 영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양키스 등 나머지 4개 팀은 다나카를 반드시 영입해야 할 정도로 선발진의 사정이 안 좋다.

가장 몸이 단 양키스에서는 주장 데릭 지터까지 나서 “다나카가 양키스를 택한다면 쌍수들어 환영하겠다”고 구애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인 인기에서 양키스에 미치지 못하나 애리조나와 시카고 컵스는 엄청난 거액으로 다나카의 마음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과 다나카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스의 각별한 관계에 비춰볼 때 다저스가 다나카의 몸값을 올려놓고 빠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커쇼와 그레인키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클로스는 이미 다저스와 장기 계약으로 각각 2억 1천500만 달러(커쇼), 1억 4천700만 달러(그레인키)의 거액을 뽑아냈다.

두 번이나 대형 계약을 이뤄낼 정도로 콜레티 단장과 클로스의 관계가 좋기에 다나카가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도록 다저스가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견해다.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 만료일은 25일이다.

이날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면 다나카는 올 시즌 미국에 오지 못하고 일본에서 뛰어야 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