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텍사스, 연봉 대비 승률 높은 ‘효율적인 구단’

텍사스, 연봉 대비 승률 높은 ‘효율적인 구단’

입력 2014-01-28 00:00
업데이트 2014-01-28 11: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년간 다승 2위 텍사스, 연봉 순위는 12위…다저스는 다승 10위, 연봉 5위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32)를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380억원)에 영입한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5년 동안 합리적인 투자로 높은 승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빅 마켓 구단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도 기대했던 승수를 쌓지 못했다.

미국 ESPN은 28일(한국시간) ‘총 연봉과 다승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기사를 실었다.

ESPN은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살피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쌓은 승수와 지출한 총 연봉을 계산했다.

다승과 연봉 지출 1위는 ‘양키 제국’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5년 동안 무려 10억6천만 달러(약 1조1천433억원)를 선수 연봉으로 지급했고, 475승을 거뒀다.

ESPN은 “양키스가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지는 비교 대상을 찾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며 “2013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4억5천만 달러(약 4천854억원)를 쏟아부은 것은, 이런 투자없이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양키스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승 2위는 457승을 거둔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양키스의 절반 수준이자 30개 구단 중 12번째 규모인 4억7천120만 달러(약 5천82억원)를 5년 연봉으로 쓰고도 많은 승수를 쌓았다.

ESPN은 “2010년 텍사스는 불과 6천4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쓰고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고 떠올리며 “올해 초 중계권료로 많은 수익을 올리자 거액을 들여 추신수를 영입해 ‘상황이 되면 언제든 FA시장에 뛰어드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쌓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도 ‘효율적인 팀’으로 꼽힐 만 하다.

탬파베이는 26위에 해당하는 3억380만 달러를 지출하고, 다승 4위에 올랐다.

오클랜드도 5년 연봉 3억260만 달러(27위)에, 다승 13위를 차지했다.

’빅 마켓 구단’으로 불리는 팀들 중 상당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손익계산서를 받았다.

연봉 2위(7억8천36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는 5년 동안 440승으로 다승 부문 8위에 그쳤다.

시카고 컵스는 6억2천930만 달러(7위)의 거액을 지출하고도 5년 동안 단 356승(29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양키스와 함께 1년 연봉 2억 달러를 넘긴 다저스도 5년 총 6억4천440만 달러(5위)를 투자한 것에 비해 다소 저조한 다승 10위(435승)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최근 5년 승리와 연봉 총액

┌──────┬────────────┬──────┬──────┬───┐

│ 최근 5년 │ 구단 │ 5년 총 승수│ 5년 총 연봉│ 연봉 │

│ 다승 순위 │ │ │ (달러) │ 순위 │

├──────┼────────────┼──────┼──────┼───┤

│ 1 │ 뉴욕 양키스 │ 475 │ 10억6천만 │ 1 │

├──────┼────────────┼──────┼──────┼───┤

│ 2 │ 텍사스 │ 457 │4억7천120만 │ 12 │

├──────┼────────────┼──────┼──────┼───┤

│ 3 │ 애틀랜타 │ 456 │4억5천510만 │ 14 │

├──────┼────────────┼──────┼──────┼───┤

│ 4 │ 탬파베이 │ 453 │ 3억380만 │ 26 │

├──────┼────────────┼──────┼──────┼───┤

│ 5 │ 세인트루이스 │ 452 │ 5억2천40만 │ 11 │

├──────┼────────────┼──────┼──────┼───┤

│ 6 │ 필라델피아 │ 446 │7억4천890만 │ 3 │

├──────┼────────────┼──────┼──────┼───┤

│ 7 │ 디트로이트 │ 443 │6억3천830만 │ 6 │

├──────┼────────────┼──────┼──────┼───┤

│ 8 │ 보스턴 │ 440 │ 7억8천360만│ 2 │

├──────┼────────────┼──────┼──────┼───┤

│ 9 │ 샌프란시스코 │ 436 │ 5억6천550만│ 9 │

├──────┼────────────┼──────┼──────┼───┤

│ 10 │ 신시내티 │ 435 │ 4억2천530만│ 18 │

├──────┼────────────┼──────┼──────┼───┤

│ 10 │ LA 다저스 │ 435 │ 6억4천440만│ 5 │

├──────┼────────────┼──────┼──────┼───┤

│ 12 │ LA 에인절스 │ 430 │ 6억6천550만│ 4 │

├──────┼────────────┼──────┼──────┼───┤

│ 13 │ 오클랜드 │ 420 │ 3억260만 │ 27 │

├──────┼────────────┼──────┼──────┼───┤

│ 14 │ 밀워키 │ 410 │4억4천110만 │ 16 │

├──────┼────────────┼──────┼──────┼───┤

│ 15 │ 시카고 화이트삭스 │ 394 │5억4천350만 │ 10 │

├──────┼────────────┼──────┼──────┼───┤

│ 16 │ 워싱턴 │ 392 │ 4억570만 │ 19 │

├──────┼────────────┼──────┼──────┼───┤

│ 17 │ 애리조나 │ 391 │ 3억6천720만│ 22 │

├──────┼────────────┼──────┼──────┼───┤

│ 18 │ 샌디에이고 │ 388 │2억5천130만 │ 29 │

├──────┼────────────┼──────┼──────┼───┤

│ 18 │ 토론토 │ 388 │ 4억3천280만│ 17 │

├──────┼────────────┼──────┼──────┼───┤

│ 20 │ 콜로라도 │ 386 │ 3억9천680만│ 21 │

├──────┼────────────┼──────┼──────┼───┤

│ 21 │ 볼티모어 │ 377 │ 4억410만 │ 20 │

├──────┼────────────┼──────┼──────┼───┤

│ 22 │ 미네소타 │ 376 │ 4억5천860만│ 16 │

├──────┼────────────┼──────┼──────┼───┤

│ 23 │ 클리블랜드 │ 374 │ 3억3천850만│ 24 │

├──────┼────────────┼──────┼──────┼───┤

│ 23 │ 뉴욕 메츠 │ 374 │ 6억690만 │ 8 │

├──────┼────────────┼──────┼──────┼───┤

│ 25 │ 마이애미 │ 370 │ 2억9천400만│ 28 │

├──────┼────────────┼──────┼──────┼───┤

│ 26 │ 피츠버그 │ 364 │2억4천850만 │ 30 │

├──────┼────────────┼──────┼──────┼───┤

│ 27 │ 캔자스시티 │ 361 │ 3억2천970만│ 25 │

├──────┼────────────┼──────┼──────┼───┤

│ 28 │ 시애틀 │ 359 │4억5천370만 │ 15 │

├──────┼────────────┼──────┼──────┼───┤

│ 29 │ 시카고 컵스 │ 356 │6억2천930만 │ 7 │

├──────┼────────────┼──────┼──────┼───┤

│ 30 │ 휴스턴 │ 312 │3억5천950만 │ 23 │

└──────┴────────────┴──────┴──────┴───┘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