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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MLB 텍사스·컵스 스카우트 앞 30개 불펜피칭

윤석민, MLB 텍사스·컵스 스카우트 앞 30개 불펜피칭

입력 2014-02-05 00:00
업데이트 2014-02-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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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쇼케이스…타 구단 상대로 불펜피칭할 수도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이 잠재적 고객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 앞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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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연합뉴스
윤석민
연합뉴스
미국 댈러스 모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오른손 투수 윤석민이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30여개의 불펜피칭을 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이날 텍사스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공을 던졌다.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윤석민의 건강과 구위를 직접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 6개 구단이 윤석민 영입을 고려 중이며, 윤석민의 불펜피칭을 보고 싶어 하는 구단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불펜피칭을 지켜본 텍사스와 컵스, 지난 1일 윤석민의 투구를 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꾸준히 윤석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언론이 꼽은 6개 팀이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윤석민에게 접근하는 구단은 텍사스와 볼티모어다.

MLB닷컴은 이날 “볼티모어가 윤석민에게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하고, 해외 FA인 윤석민을 영입하면 신인 지명권 등을 포기해야 하는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아도 된다”고 볼티모어가 윤석민에 관심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MLB닷컴은 또 “텍사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데릭 홀랜드를 대체하기 위해 윤석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민이 한 시즌을 선발로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며 “지난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당시 소속팀)KIA 타이거즈는 윤석민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다”고 윤석민의 체력과 부상 이력을 지적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윤석민 에이전트)스콧 보라스가 2∼3년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윤석민을 홀랜드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단기 선발로 쓸 계획인 텍사스는 다년 계약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라스는 직접 복수 구단과 협상을 벌이면서 윤석민의 불펜피칭을 통해 건강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모닝 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윤석민이 다른 팀을 상대로도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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