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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에이전트 “다저스·보스턴도 영입 희망했다”

오승환 에이전트 “다저스·보스턴도 영입 희망했다”

입력 2014-02-16 00:00
업데이트 2014-0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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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A-Awards(에이어워즈)’ 야구선수 오승환
‘제8회 A-Awards(에이어워즈)’ 야구선수 오승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으로 변신한 오승환(32)에게 마지막까지 구애를 펼친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임창용(38·시카고 컵스)과 오승환의 에이전트로 컵스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파크를 방문한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16일(한국시간) 오승환의 일본 진출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승낙을 받아 지난해 말 해외 진출을 타진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진출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협상에 임한 김 대표는 “다저스와 보스턴이 마지막까지 오승환과의 계약을 추진했다”며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응찰료를 합쳐 오승환의 몸값으로 책정한 액수는 2년간 1천300∼1천500만 달러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 한신 타이거스 세 팀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막판에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가세했다.

오승환 쟁탈전에서 최후의 승자는 처음부터 가장 열의를 보인 한신이었다.

한신은 오승환과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3억엔, 인센티브 1억엔 등 총 9억엔(약 93억 7천만원)에 계약했다.

김 대표는 “한신의 뒷문을 잠근 후지카와 규지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받은 2년간 총액 920만 달러(약 97억 5천만원)와 비슷한 액수를 한신이 제시했다”며 “오승환이 자신을 후지카와급으로 대우한 한신을 최종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사카를 기반으로 한 한신은 요미우리와 더불어 일본에서도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팀이고 한신이 우승하면 간사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도 엄청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신의 구단 가치도 계약의 고려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시엔구장에서 오승환이 등판할 때 나올 음악은 ‘종소리’로 결정됐다.

김 대표는 “일본의 학교에서 사용하는 수업 끝나는 종소리를 등장 음악으로 택했다”며 한국에서처럼 ‘오승환 등판=경기 끝’이라는 공식을 일본 팬에게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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