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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볼티모어 공식입단…”절대 기죽지 않겠다”

윤석민 볼티모어 공식입단…”절대 기죽지 않겠다”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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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켓 단장 “제구력이 좋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 평가

윤석민(28)이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공식 입단했다.

윤석민 볼티모어 입단
윤석민 볼티모어 입단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둥지를 튼 윤석민(28)이 18일(현지시간) 낮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직접 유니폼을 입혀준 벅 쇼월터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민은 18일(현지시간) 낮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의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입단식을 하고 메이저리거로 새 출발을 했다.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1994년 박찬호 이후 윤석민이 15번째다. 동시에 윤석민은 류현진(LA다저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윤석민은 입단 소감으로 “박찬호가 미국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빅리그의 꿈을 꿨다”며 “한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그 꿈이 점점 다가와 설?는데 지금 그 꿈에 매우 가까이 와있다. 시즌이 시작해 빨리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리그이니까 한국보다 타자가 잘 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마운드에 서는 것, 그리고 계속 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과 미겔 곤살레스를 양축으로 대만 출신 천웨인과 버드 노리스로 4선발을 꾸린 가운데 FA 특급 선발인 우발도 히메네스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진에서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선발로 뛰긴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민은 “계약할 때나 입단할 때나 상황이 똑같다. 보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일단 잘해서 감독님에게 잘 보이고, 그래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단식에는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 윤석민의 에이전트로 테드 여가 동석했다. 쇼월터 감독은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윤석민에게 직접 입혀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듀켓 단장은 “윤석민은 제구력이 좋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며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감독이 결정하겠지만 다방면에 걸쳐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윤석민은 해외선수 영입 전략의 일환”이라며 “우리 구단은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천웨인 같은 젊고 훌륭한 선수를 계속 영입하면서 훌륭한 진전을 이뤘고, 윤석민도 이런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민이 받을 보장 금액은 3년간 최대 575만달러(61억원)로, 구단과 합의한 옵션과 보너스를 포함하면 1천325만달러(140억원)를 받을 수 있다.

’헐값’에 계약했다는 지적에 대해 윤석민은 “한국에서 (미국보다 훨씬 더) 좋은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내 머릿속에는 메이저리그 가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석민은 귀국하지 않고 캐나다로 건너가 미국 대사관에서 메이저리그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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