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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현진아, 올해도 믿는다

[MLB] 현진아, 올해도 믿는다

입력 2014-03-21 00:00
업데이트 2014-03-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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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 2선발… 23일 출격

류현진(27·LA 다저스)이 마침내 정규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호주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정규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목표인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향한 가벼운 행보를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중요한 만큼 혼신을 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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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범 4경기(16과3분의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20의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1회 징크스’도 털어내 정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첫 등판에서 승리한다면 ‘특급 선발’의 잣대인 15승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크고 작은 걸림돌 탓에 승리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우선 16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극복이 요구된다. 다저스는 지난 17일 일찌감치 호주로 날아가 적응 훈련에 한창이다. 경기장인 크리켓 그라운드는 야구장이 아니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선수들도 “불규칙 바운드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땅볼 유도가 많았던 류현진에게는 불안 요소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라운드 환경에 개의치 않는다. 대신 그는 “타자들이 배팅하는 것을 보면 타구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 큰 것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며 홈런을 걱정했다. 낮 경기도 부담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야간 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했지만 낮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대가 애리조나인 것이 껄끄럽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와 5차례 맞붙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나빴다. 특히 주포 폴 골드슈미트는 ‘천적’이다. 지난해 류현진으로부터 14타수 7안타(타율 .500) 1홈런 5타점을 뽑았다. AJ 폴락도 13타수 5안타 2볼넷을 빼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선발 맞상대 트레버 케이힐은 시범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저스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0으로 유독 강했다. 다저스 타선의 공략 여부가 주목된다. 류현진은 “상대가 애리조나라고 특별히 생각하는 것은 없다. 다만 첫 경기여서 잘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20일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2점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45세의 베테랑 구대성(시드니 블루삭스)은 2-0으로 앞선 7회 등판해 안드레 이디어와 후안 유리베를 내야 땅볼, 스캇 반 슬라이크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한편 윤석민(28·볼티모어)은 이날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해 2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1안타가 홈런이어서 다소 아쉽다. 경기 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행을 통보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3-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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