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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NC ‘하루 두 경기’에서 장군멍군

[프로야구] 롯데·NC ‘하루 두 경기’에서 장군멍군

입력 2014-08-07 00:00
업데이트 2014-08-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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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정지 경기서 NC 승리…두 번째 경기서는 롯데가 반격

2011년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일시정지 경기가 열려 ‘하루 두 경기’가 벌어진 사직구장에서 경남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사이 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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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장외홈런 작렬
황재균 장외홈런 작렬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엔씨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 8회말 1사 1루 롯데 황재균이 장외로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박종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는 6일 오후 4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재개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일시정지 경기에서 속개와 동시에 터진 권희동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그러자 롯데는 오후 6시 30분에 예정대로 진행된 두 번째 경기에서 최준석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0-4로 승리,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3∼4위 간의 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으면서 3위 NC와 4위 롯데의 승차는 7경기를 유지했다.

NC는 최근 2연패와 용병 투수 찰리 쉬렉의 욕설 파문,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무릎 부상 등 겹친 악재 속에서 이틀에 걸친 혈전을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쇄신할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 역시 수 많은 기회를 허비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은 첫 경기의 아픔을 씻고 승리를 따내 가장 나쁜 연패는 모면했다.

이날 두 경기가 치러진 것은 원래 5일 끝나야 하던 경기가 1-1로 맞선 5회초 조명탑의 고장 탓에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기 때문이다.

속개된 경기에서 NC 김경문 감독은 멈춘 상황과 똑같은 2사 1루에서 롯데가 좌완 강영식을 마운드에 세우자 원래 타자로 나설 예정이던 김종호 대신 오른손 대타 권희동 카드를 꺼내들었고, 적중했다.

권희동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깼다.

9회에는 이호준이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회말 무사 1루를 시작으로 6회 무사 1·2루, 7회 1사 3루, 8회 1사 만루 등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고도 꼭 필요한 1점을 더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짧은 휴식 후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의 승리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4-4로 팽팽한 공방전으로 진행되던 경기의 희비는 4회말에 엇갈렸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준석이 이태양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팽팽하던 흐름을 가져왔다.

7회 1점을 추가한 롯데는 8회 최준석의 좌월 솔로포, 황재균의 좌월 투런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10-4까지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황재균은 2007년과 2010년 이대호, 2011년 조인성에 이어 사직구장 통산 네 번째 장외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첫 경기에도 출전한 계투 강영식, 정대현을 다시 투입한 데 이어 마무리 김승회까지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에서의 일시정지 경기는 이번이 7번째다.

종전 마지막 사례는 2011년 4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으로, 당시에도 조명탑 고장 탓에 이튿날 낮에 경기를 속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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