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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경기 초반·종반 타율, 전년보다 큰 폭 하락

추신수 경기 초반·종반 타율, 전년보다 큰 폭 하락

입력 2014-08-14 00:00
업데이트 2014-08-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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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발목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 내용을 살피면 첫 타석에서의 부진이 경기 내내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신수는 13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내야 땅볼과 연타석 삼진 등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텍사스와의 7년 장기 계약의 토대를 마련한 2013년 성적과 이날까지 올해 성적을 비교하면 추신수의 경기 초반과 종반 타율에서 큰 차이가 난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주로 톱타자로 나서 타율 0.285, 안타 162개를 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만 타율 0.326(129타수 42안타), 홈런 6방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작년 1∼3회 두 번째 타석까지 추신수가 올린 타율은 0.297(246타수 73안타)로 시즌 타율보다 높았다.

보통 첫 단추를 잘 끼우면 이후 일이 술술 풀리듯 타자들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 이후 타석에서 안타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고 임할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1∼3회 고타율을 올린 뒤 4∼6회 타율 0.233으로 내리막을 탔다가 7∼9회 다시 타율을 0.298(141타수 42안타)로 끌어올려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지독한 안타 가뭄에 시달리는 올해에는 초반, 중반, 종반할 것 없이 무기력해 안타까움을 준다.

정규리그 42경기를 남긴 이날 현재, 추신수가 올해 친 안타 103개 중 1회에 터진 것은 26개에 불과하다.

시즌 중반 팀 사정상 3번을 때린 것을 고려해도 추신수의 1∼3회 타율은 0.260(177타수 46안타)으로 작년보다 4푼 가까이 낮다.

0.243에 그친 시즌 타율에 비춰보면 추신수의 경기 초반 타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정교함과 화끈함이 지난해만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올해 시즌 종반 타율이 0.222(117타수 26안타)로 작년 대비 8푼 가까이 추락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 내내 안타를 때리지 못한 탓에 막판에라도 꼭 쳐야겠다는 부담, 부상에 따른 체력과 집중력 저하 등이 추신수가 올해 경기 종반 고전한 원인으로 꼽힌다.

결국 추신수가 다시 ‘추추트레인’의 기적을 힘차게 울리려면 초반부터 더 공격적인 스윙으로 안타를 양산하는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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