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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안타 3타점 활약’ 두산 홍성흔, “팀 순위만 생각”

[프로야구] ‘2안타 3타점 활약’ 두산 홍성흔, “팀 순위만 생각”

입력 2014-08-29 00:00
업데이트 2014-08-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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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장 홍성흔(37)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홍성흔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홍성흔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성흔은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하며 뒷걸음질치던 두산은 이날 삼성을 6-5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으며 4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훈련 때부터 큰 소리로 “힘내, 힘내”라고 후배를 독려하던 홍성흔은 경기가 시작되자 공격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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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친 홍성흔이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친 홍성흔이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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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오른손 선발 윤성환의 시속 139㎞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철저한 분석을 통한 노림수가 만든 홈런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홍성흔은 “윤성환은 종속이 좋은 투수”라며 “크게 휘두르지 않고 작게 스윙해야 공략이 가능하다고 봤는데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홈런은 홍성흔의 개인 통산 199호 아치였다. 홍성흔은 역대 20번째 20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뒀다.

홍성흔은 ‘홈런 효과’도 누렸다.

3-0으로 앞선 5회말 1사 1·3루에서 홍성흔이 등장하자 삼성 외야진은 홍성흔의 장타력을 의식해 펜스 쪽으로 이동해 깊은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홍성흔이 친 공은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 질주했지만 공은 땅에 먼저 떨어졌고, 이 사이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 3점을 추가하며 6-0으로 달아났고,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두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8승 6패로 앞섰다. 삼성전에서 타율 0.362·5홈런·15타점으로 강했던 홍성흔은 여러 차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홍성흔은 “삼성이 강한 팀이라는 걸 인정하고 철저히 준비하다 보니 삼성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성흔은 삼성전 성적을 밑거름으로 시즌 시작 전 목표로 삼았던 20홈런·80타점에 접근하고 있다.

이날 1홈런·3타점을 추가한 홍성흔은 시즌 성적을 18홈런·72타점으로 끌어올렸다.

두산이 26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개인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홍성흔은 개인기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힘겨운 4강 싸움 중인 팀을 먼저 생각했다.

홍성흔은 “지금은 4강 싸움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다”라며 “오늘 연패를 끊었으니 팀 순위가 더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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