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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41호포… 사자군단 게 섰거라

[프로야구] 박병호 41호포… 사자군단 게 섰거라

입력 2014-09-01 00:00
업데이트 2014-09-0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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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만에 홈런포 재가동… 넥센, 선두 삼성 3.5경기 차 추격

넥센의 사정거리에 삼성이 들어왔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31일 대구에서 7-0으로 완승, 선두 삼성을 5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이제 삼성과의 격차는 3경기 반으로 줄었다. 삼성이 5연패를 당한 것은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자 2010년 6월 2일부터 8일까지 6연패한 이후 가장 많은 연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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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른쪽·넥센)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 6회초 시즌 41호 1점 홈런을 날린 뒤 윤석민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박병호(오른쪽·넥센)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 6회초 시즌 41호 1점 홈런을 날린 뒤 윤석민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넥센 선발 문성현이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최고의 공을 뿌린 그는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볼넷은 4개 내줬고 삼진 3개를 잡았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2개의 피홈런을 포함,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했다. 2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

한동안 침묵했던 홈런 선두 박병호는 시즌 41호 아치를 그렸다. 2-0으로 앞선 6회 장원삼의 6구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였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LG전 이후 12일 만이자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2위 강정호(이상 넥센·38개)와의 격차는 3개로 벌어졌다. 강정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황재균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LG를 6-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3회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간 롯데는 6회 초까지 3점을 더해 5점 차로 벌렸다. 6회 말 LG 이병규(7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9회 황재균의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마산에서 NC를 10-6으로 따돌렸다. 두산 4번 타자 김현수가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1점짜리 홈런을 때렸던 김현수가 이번에는 1회 상대 외국인 투수 웨버의 초구를 때려 3점포를 터뜨렸다.

4강 싸움은 한층 치열해졌다. 4위 LG는 5위 두산에 1경기, 공동 6위 롯데와 SK에 2경기 차로 따라잡혔다.

SK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2004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패전) 이후 10년 만에 선발 등판한 SK 신윤호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08년 LG에서 방출된 뒤 SK로 이적했다가 은퇴한 신윤호는 지난해 말 SK 입단 테스트에 합격해 다시 프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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