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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끝내기포’ 넥센, KIA 제압…케이티 첫 3연승

프로야구- ‘박병호 끝내기포’ 넥센, KIA 제압…케이티 첫 3연승

입력 2015-05-08 22:35
업데이트 2015-05-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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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대타 3점포’ SK, 삼성 꺾고 4연승정근우 4타점…한화, 두산 꺾고 연패 탈출

넥센 박병호 스포츠서울
넥센 박병호
스포츠서울
넥센 히어로즈가 ‘거포’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쳐낸 데 힘입어 KIA를 5-4로 꺾었다.

박병호는 2볼에서 KIA의 네 번째 투수 한승혁의 3구째 148㎞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의 개인 통산 3호 끝내기 홈런.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더뎌 우려를 자아냈던 박병호는 1회말 2점 홈런을 쳐내며 10경기 만에 홈런 침묵을 깨뜨린 뒤 9회말 또다시 아치를 그리는 등 7·8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넥센보다 안타를 5개나 더 쳐내고도 잔루를 7개나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KIA는 지난해 7월 5일 목동 맞대결 이후 넥센전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따돌리고 창단 첫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전 방문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1패 후 2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케이티는 LG와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처음으로 3연승을 맛봤다.

케이티 선발로 나선 필 어윈은 초반 위기를 딛고 7이닝 8피안타 무사4구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전날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던 LG는 타선 집중력 부재로 최약체 케이티에 충격패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김성현의 대타 홈런으로 3-0으로 승리,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0-0으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9번 타자 박진만 타석 때 대타로 방망이를 든 김성현은 삼성 선발인 좌완 장원삼이 초구에 던진 시속 131㎞의 슬라이더를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려 버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SK는 3연승을 노린 선두 삼성마저 제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7회까지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올 시즌 가장 먼저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도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결국 김성현의 한 방 때문에 3실점과 함께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막내구단 케이티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10-6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중심타자 김태균과 김경언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도 얻은 승리라 기쁨은 더 컸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 팀 NC 다이노스가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

2-2로 균형을 이룬 4회 김종호가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롯데를 4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 목동(넥센 5-4 KIA) = 넥센은 KIA 선발 홍건희로부터 안타 3개를 쳐냈다.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박병호의 투런 홈런, 4회말에는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이홍구의 높이 뜬 타구를 좌익수 박헌도가 시야에서 놓친 틈을 타 무사 2루의 기회를 얻었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밴 헤켄의 폭투로 또 1점을 따라갔다.

5회초에는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밴 헤켄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기남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IA는 넥센의 필승조인 조상우-손승락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 수원(케이티 7-3 LG) = 한화를 상대로 불타올랐던 케이티 타선이 이날도 힘을 냈다.

케이티는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중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심우준이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이대형의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3회말 1사 3루에서 김상현의 깨끗한 우전 안타로 또 달아났다. 다음 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쳐 2, 3루를 만들자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더했다.

용덕한은 6회말 1사 2,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쐐기 점수를 가져왔다.

LG는 1회초 1사 1, 2루와 2회초 1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 가서야 2사 2루에서 김영관이 데뷔 첫 아치를 130m짜리 투런 장외홈런으로 그리고, 8회 이병규(등번호 7번)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LG 박용택은 1회초 좌익수앞 안타로 역대 17번째 2천6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문학(SK 3-0 삼성) =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간 선발 대결답게 중반까지 힘의 균형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김광현은 2회와 5,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출루를 허용한 이닝에서도 2루까지는 내주지 않는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장원삼도 2회 1사후 이재원에게 볼넷,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주자 1,2루 상황을 맞은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없이 7회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7회 2사 1루에서 박계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타 김성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이날의 역투가 빛을 잃었다. 장원삼은 SK와 대결에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이 마운드에 오른 9회 선두타자 우동균이 볼넷을 골랐지만 3∼5번 중심타선이 침묵해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봤다.

◇ 마산(NC 4-3 롯데) = 롯데가 달아나면 NC가 그만큼만 쫓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곤 했다.

롯데가 1회초 2사 후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NC는 1회말 상대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김종호의 2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2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자 NC는 2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의 좌월 홈런으로 또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를 약올리던 NC는 4회 2사 2루에서 김종호가 상대 산발 브룩스 레일리를 우월 2점 홈런으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김종호의 시즌 1호이자 프로 통산 3호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전안타 뒤 황재균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주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죄준석의 우월 솔로포가 터져 한 점을 따라붙은데 만족해야 했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사4구 5개를 내주고 2실점했지만 김종호의 결승 홈런으로 시즌 성적이 4승 3패가 됐다.

◇ 잠실(한화 10-6 두산) = 승부처는 6회초였다.

4-4로 맞선 6회초 한화는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권용관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고, 이용규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2사 만루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경언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마야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볼만 연속해서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만루에서 정근우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7-4로 만들었다. 이날 3번타자로 등장한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2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한화는 3회초 1사 2, 3루에서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이종환의 좌선상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조인성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 김재환의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한화가 6회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뽑으며 승부의 추는 다시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이 6-7까지 추격했지만 ‘막강 왼손 듀오’ 박정진(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권혁(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뒷문을 잠그면서 한화가 혈전의 승자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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