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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 삼성 < SK < 두산… 물고 물린 천적 사슬

[프로야구] 두산 < 삼성 < SK < 두산… 물고 물린 천적 사슬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05-26 00:16
업데이트 2015-05-2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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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NC에 4전 전패로 열세… 한화는 전구단과 전적 고른 편

개막 두 달을 맞은 KBO리그는 역대 어느 시즌보다 혼전 양상이다. 1위 두산과 8위 KIA의 승차가 4.5경기에 불과하며 8개 팀이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10구단 kt를 제외하고는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특정 팀에 강하거나 약한 천적 관계는 올 시즌에도 반복되고 있다.

선두 두산은 2위 삼성에 4전 전패를 당하며 ‘곰’다운 뚝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달 1일 첫 대결에서 4-12로 참패하더니 20일 치른 시즌 3차전에서는 6-25의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34이닝 동안 46자책을 허용, 무려 12.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크게 약한 모습을 보인 팀은 없으나 또 다른 선두권 경쟁자인 4위 SK에는 2승 3패로 열세다. 투수진은 43이닝 동안 3.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타선이 .223의 빈타에 허덕였다. 팀 타율 .282에 한창 못 미친다. SK와의 5경기에서 낸 득점이 17점에 불과, 평균 3점을 겨우 넘겼다.

SK는 두산에 1승 4패로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 20일 1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으나 22~24일 두산에 싹쓸이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4위로 주저앉았다. 두산과 삼성, SK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넥센은 3위 NC에 4전 전패를 당한 게 타격이 컸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NC에 5승 11패 열세였는데, 아직 천적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다. 7위 한화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모든 구단과의 상대 전적이 고른 편이다. SK와 기록한 4승 2패가 가장 좋은 상대 전적이고, 열세를 보인 팀인 두산과 넥센에도 2승 3패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10구단 kt와 3승 3패로 호각세를 이룬 게 아쉽다. 다른 팀처럼 kt를 상대로 좀 더 승수를 쌓았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5할 승률에 턱걸이 중인 KIA는 NC, 넥센에 각각 1승 5패로 고전했다. 그러나 kt에 6전 전승을 거둬 잃었던 승수를 만회했다. 또 지난 5년간 한 차례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전통적인 천적 삼성에도 3승3패로 맞서며 관계 청산에 나섰다. kt는 1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지만, LG에는 2승1패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26~28일 잠실에서 LG와 벌이는 주초 3연전에서 다시 한번 힘을 쓸지 주목된다. kt는 두산, 삼성, 롯데, KIA를 상대로는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5-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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