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1위 예약에도 ‘배고픈 사자들’ 개인 타이틀도 사냥 나선다

[프로야구] 1위 예약에도 ‘배고픈 사자들’ 개인 타이틀도 사냥 나선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9-14 23:32
업데이트 2015-09-15 04: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 라이온즈 ‘우승 매직넘버 13’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이 개인 타이틀에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2015 KBO리그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긴 14일 현재 79승50패(승률 612)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2위 NC와 3.5경기 차를 유지해 대망의 5연패를 앞두고 있다.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는 ‘13’이다.

이미지 확대
삼성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인 타이틀까지 대거 수집해 올 시즌을 더욱 풍요롭게 장식할 태세다.

삼성은 지난 13일 넥센과의 목동 경기에서 윤성환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16승째를 챙겼다. 그는 내친김에 다승왕 등극을 벼른다. 공동 다승왕(14승)을 차지했던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윤성환은 공동 선두(17승)인 유희관(두산)과 해커(NC)에 단 1승 차로 다가서 기대를 부풀린다. 앞으로 3~4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날 마무리 임창용도 나서 1이닝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보탰다. 시즌 29세이브째를 일군 그는 임창민(NC)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31세이브) 손승락(넥센)과 1개 차로 2위에 머물렀던 그는 올해 아쉬움을 달랠 각오다. 임창용이 세이브왕에 오르면 2004년(36개) 이후 11년 만이다. 불혹의 나이에 다시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쥘지 시선이 모아진다.

선발 차우찬(11승5패)은 생애 첫 탈삼진왕을 꿈꾼다. 밴헤켄(넥센)이 현재 176개로 선두다. 7개 차로 추격하고 있는 차우찬은 후반기 구위가 날카로워져 타이틀 사냥에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다.

셋업맨 안지만은 데뷔 첫 홀드왕 등극이 확실시된다. 현재 31홀드를 수확한 안지만은 2위 심동섭(KIA)에 무려 11개 차로 앞서 있다. 이 부문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그는 홀드왕 등극은 물론 2012년 박희수(SK)가 세운 시즌 최다 홀드(34개) 경신도 노린다.

박해민은 도루 51개(1위)로 생애 첫 도루왕에 근접해 있다. 2위 박민우(NC)가 6개 차로 추격 중이어서 예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최근 하루 2~3개 도루를 한꺼번에 감행하는 기세여서 가능성은 높다.

방망이에서는 박병호(넥센)와 테임즈(NC)의 활약이 워낙 거세 비집고 들어설 자리가 좁다. 하지만 나바로가 최근 3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테임즈를 제치고 홈런 2위로 도약했다. 43홈런으로 선두 박병호와 5개 차. 현실적으로 뒤집기가 버겁지만 방망이가 뜨거워 기대된다. 득점(116개)에서는 선두 박병호와 3개 차에 불과해 막판 역전 여부가 흥미를 돋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9-15 2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