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신수 홈런포… 텍사스 챔피언십시리즈행 좌절

빛바랜 추신수 홈런포… 텍사스 챔피언십시리즈행 좌절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10-15 18:02
업데이트 2015-10-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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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 ALDS 5차전서 3-6 패배

추신수(33·텍사스)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지만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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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희비
엇갈린 희비 추신수(텍사스)가 15일 미국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5회 삼진 아웃당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토론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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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희비
엇갈린 희비 텍사스에 6-3으로 역전,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토론토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토론토 AFP 연합뉴스


추신수는 15일 미국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3-6으로 패하는 바람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무사 2루에서 들어선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쳐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3루까지 보냈다. 드실즈가 후속 타자 프린스 필더의 야수 선택 때 홈을 밟은 것은 추신수의 진루타 덕이 컸다.

추신수는 3회 1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2구 150㎞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솔로 홈런에 이어 PS 개인통산 2호 홈런이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7회 행운의 득점에 일조했다.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타석에서 자세를 잡던 추신수의 왼손에 맞아 내야로 굴렀고, 3루 주자 루구네드 오도르가 재빨리 홈을 밟은 것이다. 그러나 팀은 곧바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회 말 수비에서 잇따라 3개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결국 호세 바티스타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아 넉다운됐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의 꿈은 올해도 좌절됐고, 토론토는 1993년 이후 2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추신수는 “내년에는 우승을 해 보고 싶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전력이 보강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10-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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