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이대호, 연속안타 행진 중단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우완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기분 좋은 복귀 신고를 했다.추신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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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허리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가 일주 만에 치른 시범경기였다.
애리조나는 지난겨울 6년 총액 2억650만 달러(약 2천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우완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1회초 스크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그레인키의 시속 142㎞짜리 체인지업을 지켜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그레인키는 3회까지 야수 실책으로만 한 차례 출루를 허용하는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
텍사스 타선의 침묵은 추신수가 깼다.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그레인키의 시속 14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전안타와 마이클 맥켄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미치 모어랜드의 우익수 뜬공 때 오도어가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하다 횡사하고 조이 갈로도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추신수는 6회초에 그레인키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말 수비 때 에릭 옌킨스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올랐다.
그레인키는 이날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11로 완패했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인) 진입을 노리는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끝냈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애틀은 팀을 두 개로 나누는 스플릿 스쿼드를 이뤄 두 경기를 치렀다. 이대호는 주전이 대거 빠진 팀에서 4번타자로 나섰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스트람(캔자스시티)에게 볼넷을 얻어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이후 헤수스 몬테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6번째 득점도 올렸다.
그러나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3회 다시 스프람과 맞서 시속 145㎞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호아킴 소리아의 시속 114㎞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0에서 0.286(28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4-5로 역전패했다.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밀워키 브루워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며 2경기 연속 침묵했다
6회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 타석에서 교체 투입된 최지만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7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4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16안타를 몰아쳐 밀워키를 15-7로 대파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격수 이학주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7회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1-9로 완패했다.
이학주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4타수 4안타(0.286)를 기록 중이다.
이날 플로리다주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휴식했다.
박병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6번타자 1루수, 김현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 때문에 미네소타 경기는 시작 전 취소됐고, 볼티모어 경기는 1회초 김현수의 타순이 돌아오기 전 중단됐다.
세인트루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는 5회말까지 치른 뒤 비로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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