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복귀, 한화 KT에 11-2 대승…김성근 “송은범 잘 던졌다”

김성근 감독 복귀, 한화 KT에 11-2 대승…김성근 “송은범 잘 던졌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0 22:23
수정 2016-05-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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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타선 조화로 시즌 최다인 9점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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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김성근 감독
인사하는 김성근 감독 허리 디스크 수술로 입원했떤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20일 복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5.20 연합뉴스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의 복귀전에서 한화가 KT 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맞춰 보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내내 편하게 앉지 못했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김 감독을 위해 한화 구단은 키가 높은 탁자와 의자를 따로 준비했다.

자리를 비운 보름 동안 2승 10패로 팀이 부진에 빠지자, 김 감독은 그라운드 복귀를 재촉했다.

김 감독에게 가장 좋은 진통제는 바로 편안한 승리였다.

이날 한화는 12안타를 터트리며 11점을 냈고, 마운드에서는 송은범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토종 선발 투수 첫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시즌 최다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뒤, 김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환호하는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맨 앞에서 더그아웃에 돌아오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에야 김 감독은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리듬이 있는 경기였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평소 김 감독은 경기 리듬을 중시한다. 투수가 좋은 공을 던져 경기 흐름이 빠르면, 야수도 그에 맞춰 리듬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송은범이 적극적으로 잘 던졌고, 포수 리드도 좋았다. 활발한 타선이 도움돼 편하게 경기를 풀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2연승을 거둔 한화는 11승 28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고, 김 감독에게 풀어야 할 매듭은 한둘이 아니다.

일단 꼬인 마운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한화는 선발 투수가 버텨주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게 이날 경기를 통해 입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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