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년만에 5연승…김태균 부활, ‘준비된 스타’ 양성우 대활약

한화 8년만에 5연승…김태균 부활, ‘준비된 스타’ 양성우 대활약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01 09:50
수정 2016-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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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 결승타로 SK에 8-4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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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8년만에 5연승
한화 8년만에 5연승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5.31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8년 만에 5연승을 달렸다. 특히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린 승리여서 팀의 자신감은 2배로 상승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양성우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SK에 8-4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26일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한화가 5연승을 거둔 것은 2008년 6월 6∼12일 이후 무려 2천910일 만이다.

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인 김광현을 제물로 5연승을 이어갈 만큼 한화의 상승세는 가팔랐다.

1회 한화 정근우의 타구에 다리를 맞는 등 힘겹게 SK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9경기째 계속됐던 김광현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중단됐다.

한화 불펜의 주축인 권혁은 선발 송은범이 4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뒤 3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삼진 2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4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한 방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1사 후 김태균이 볼넷을 고르자 로사리오가 1볼-0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SK는 바로 5회초 반격에서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뒤 김성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일찌감치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SK가 이명기의 보내기번트, 대타 최승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로 찬스를 살려간 뒤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호락호락 물러설 한화가 아니었다. 한화는 6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우중간 안타, 로사리오의 우선상 2루타로 주자를 2,3루에 둔 뒤 양성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김광현이 물러난 뒤인 7회에는 1사 후 정근우의 볼넷에 이어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의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보태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8회에도 1사 2,3루에서 정근우의 희생플라이,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SK는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한 9회 고메즈의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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