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15연승 주인공…‘대장암 극복’ 원종현, 614일 만에 첫 승

NC다이노스 15연승 주인공…‘대장암 극복’ 원종현, 614일 만에 첫 승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0 08:59
업데이트 2016-06-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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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원종현 연합뉴스
NC 원종현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지난 19일 케이티 위즈를 꺾고 15연승을 달렸다.

이날 NC의 3∼6번 타자인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모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15-7로 크게 이겼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투수 원종현이 대장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의 감격을 맛봤다.

원종현은 이날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전에서 5-5로 맞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원종현은 5회말 3∼6번 중심타자를 상대로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NC는 6회초 나성범의 만루포와 에릭 테임즈의 솔로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또 원종현이 6회말을 무실점으로 지킨 이후에는 7회초 테임즈의 3점포와 이호준의 솔로포, 8회초 지석훈의 적시타를 앞세워 점수를 15-6으로 크게 벌렸다.

원종현은 7회초 전민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충분히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줘 승리투수 자격을 얻었다.

이날 2와 3분의 1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원종현은 2014년 10월 14일 삼성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이후 614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특히 NC가 15연승을 달성한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암을 발견해 그해를 통째로 쉬었고, 올해 5월 31일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 이날까지 9차례 등판했는데, 이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운드에 건강하게 돌아와 오래 버텨주는 원종현의 모습은 NC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주는 힘이 됐다.

경기 후 원종현은 “중간에 나와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이닝을 많이 소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잘 쳐줘서 승리투수로 기록된 것 같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 연승을 이어간 것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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