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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넘어가는 강정호 타구 보며 쓴웃음 짓던 오승환, 16S로 실리 챙겨

펜스 넘어가는 강정호 타구 보며 쓴웃음 짓던 오승환, 16S로 실리 챙겨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07 13:57
업데이트 2016-09-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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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덕아웃에서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강정호가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덕아웃에서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구가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것을 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쓴웃음을 지었다.

오승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방문경기에 9-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앤드루 매커천과 그레고리 폴랑코를 손쉽게 처리한 오승환은 강정호에게 시속 154㎞ 직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바깥쪽으로 정확히 제구한 공이었지만, 강정호가 힘으로 눌렀다.

오승환은 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5일 만에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4번째 피홈런이다.

하지만 실리는 챙겼다.

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마무리 중 가장 많은 이닝(71⅓이닝)을 소화하는 부담 속에서도 평균자책점 1점대(1.89)를 유지하는 놀라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생애 처음 밟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짠물 투구를 펼치는 오승환도, 한국인 타자에게는 고전 중이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투타 대결을 펼치고 있는 오승환과 강정호의 시즌 맞대결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이 됐다.

6월 11일 벌어진 사상 첫 KBO리그 출신 코리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에서는 오승환이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판정승을 거뒀다.

7월 7일 두 번째 대결에서도 오승환은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강정호가 세 번째 대결에서 중월 솔로포를 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오승환은 6월 19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대결에서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의 올 시즌 한국인 타자와 맞대결 성적은 4타수 2안타(피안타율 0.500) 1홈런이다.

시즌 피안타율이 0.183인 오승환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에 팀 마무리로 자리 잡은 오승환의 가치는 전혀 줄지 않는다.

올 시즌 코리언 메이저리거 중 가장 안정적으로 시즌을 보내는 선수도 오승환이다.

코리언 메이저리그 투타 대결 역사도 오승환을 중심으로 쓰인다.

역대 16∼19번째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 마운드에 선 이는 모두 오승환이었다.

그만큼 오승환이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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