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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김현수, 한국인 타자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추신수·김현수, 한국인 타자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입력 2016-10-03 10:11
업데이트 2016-10-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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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속한 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 선착김현수는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게임 통과하면 텍사스 상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15개 구장에서 30개 구단이 동시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10개 구단이 모두 가려졌다.

추신수 AP 연합뉴스
추신수
AP 연합뉴스
김현수 AP 연합뉴스
김현수
AP 연합뉴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서부)와 시카고 컵스(중부)·워싱턴 내셔널스(동부)가 각각 지구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올라갔고, 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중부), 보스턴 레드삭스(동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여기에 리그당 2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내셔널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토론토 블루제이스(아메리칸리그)가 1장씩 남은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5일 단판대결을 펼친다.

올해 메이저리그를 누빈 한국인 선수 중에는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인 빅리거 중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한 건 김병현이 유일하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번째 반지를 얻어 동양인 최초로 양대리그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만약 추신수나 김현수 중 한 명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끼울 수 있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모두 1차전을 홈에서 치를 권리를 얻었다.

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지만,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눈물을 삼켰다.

올해 텍사스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순항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는 올해 4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놀라운 회복 속도를 자랑하며 골절상에서 회복해 정규시즌 막판 팀에 합류했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빼고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추신수의 풍부한 경험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통산 6경기에서 타율 0.250(24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추신수는 톱타자로 출격할 가능성이 큰데, 자신의 장기인 출루 능력을 발휘한다면 텍사스의 첫 우승도 그만큼 가까워진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대타로 결승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83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볼티모어가 올해 정상에 도전하려면, 5일 열릴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전문요원인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김현수는 9월 이후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는데, 덕분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좌익수 또는 대타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현수가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얻는다면, 사상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팀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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